스트레스를 주는 인간관계 문제들에 대해 나는 다음의 세 가지 방식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1. 정면 돌파
'정면 돌파'는 쉽게 갈라서지 못하는 관계에 적용된다. 서로의 장례식에 가서 복잡한 마음으로 눈물을 흘리게 될 사람들. 가령 부부나 연인, 부모 자식 관계, 그리고 절친한 친구들.
이들에게는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요구하자. 마찬가지로 그들이 내게 기대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할 수 있을 만큼만 한다.
조금 고통스러울 수 있겠지만 정면 돌파를 하고 결론에 얽매이지 않는다.
2. 피하기
나에게 선입견을 거지거나 나를 경계하거나 싫어하거나 근거 없이 내려다보거나 올려다보는 등 굴절된 심리를 가진 사람들. 피하자.
그들은 자신의 자존심, 불안, 현시욕이나 도덕적 만족, 망상을 충족시키기 위해 다른 사람(나 포함)을 동원할 뿐.
보통 이들은 첫인상이 사근사근하고 친절하여 가까워지기 쉽지만 어느덧 께름칙한 느낌과 함께 그 관계는 내가 그의 들러리로 이용당한다는 소모감을 안겨준다. 그럴 때는 말없이 피할 수밖에 없다. 피하는 것도 노력이다.
그들은 어쨌거나 자기 자신에게밖에는 관심이 없으니까.
3. 놔주기
인간관계는 저마다의 생로병사 운명이 있어서 절친한 관계였다가 도중에 별다른 일이 없었음에도 자연 소멸하거나 서먹해질 수 있다. 이 때 자연스럽게 흘려보내고, 애매한 채로 놔둘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왜 자연 소멸이 될까? 아마도 두 사람은 서로에게 충분히 매료되지 않았거나 그 관계에서 둘 중 누군가는 좋아하는 척하며 무리하고 있었을 것이다.
불편한 인간관계를 견뎌내야 할 이유는 없다. 잠시 놓아버린 다음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면 피차 홀가분해할지도 모른다.
시간이 지나야 비로소 이해되고 용서되는 것들이 있다. 갈 사람은 가고 돌아올 사람은 분명히 다시 돌아온다.
이렇듯 관계의 자연스러운 생로병사를 나는 긍정한다.
<태도에 관하여 中 , 임경선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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